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이하 서울센터)가 심리적 고통을 겪는 시민들이 불안이나 우울을 다뤄 건강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정신건강 자가관리 프로그램 ‘마음터치(이하 마음터치)’를 지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우울, 불안,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물리적 방역뿐만 아니라 마음의 고통을 미리 예방하고 치료한다는 의미인 ‘심리적 방역’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최근 발표한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3월 17일부터 3월 30일까지 전국 시도 별 1014명을 대상으로 대국민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국민 10명 중 2명 정도가 코로나19로 인하여 중등도 이상의 높은 불안과 우울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심리방역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신건강도 신체 건강과 마찬가지로 불편과 고통이 발생하기 전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관리하며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마음터치’는 마음을 어루어준다는 의미로 일상생활에서 지나치기 쉬운 마음 건강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2011년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개발되었다. 마음터치는 우울한 마음을 관리할 수 있는 ‘마음터치_블루’와 불안한 마음을 관리할 수 있는 ‘마음터치_그린’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온라인 사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마음터치_블루’는 인지행동치료의 제3의 물결인 수용전념치료를 기반으로 하여 심리적 고통에서 벗어나려 애를 쓰기보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추구하는 데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총 5회기로 구성되어 있다. ‘마음터치_그린’은 인지행동치료를 기반으로 감정을 이해하고, 생각의 오류와 인지적 오류 재평가를 통해 불안감을 감소시키는 내용으로 총 7회기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서울센터에서는 최근 코로나19로 마음이 힘들고 지친 시민들에게 ‘마음터치’가 보급될 수 있도록 라디오 공익광고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약 3달간 CBS 인터넷 라디오 ‘레인보우’에서 짝수 시간대 56분, 1일 9회 송출되며 서울시정신건강지킴이인 뮤지컬배우 최정원의 목소리로 만나볼 수 있다. 캠페인은 “여러분은 자신의 마음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나요?”를 시작으로 “마음터치가 여러분의 마음에 쉼표가 되기를 바란다”는 멘트로 마무리를 지으며, ‘마음터치’는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 누구나 쉽게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임을 알렸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이해우 센터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울, 불안과 같은 심리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마음터치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건강증진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블루터치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행복’을 위해 시민·기업·사회 전체의 참여를 바라는 서울시정신건강브랜드로 A touch for Mind- Happiness(마음의 행복을 위한 만남·나눔·행복·터치)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개요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2005년 전국 최초로 개소한 광역형 정신건강복지센터이다. 서울시민들의 정신건강 향상과 정신질환 예방, 정신건강의 어려움이 있는 시민도 더불어 살며 회복되는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정신건강증진기관들과 협력하여 다양하고 전문적인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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