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비리는 생계형 비리”라는 모 국방부 장관의 발언은 비리를 정당화할 수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공직자의 윤리를 무너뜨리고 공공의 신뢰를 해칠 뿐이다. 공직자의 청렴은 공동체와 국가를 위한 필수적인 의무다.
청렴은 탐욕을 경계하고 공정한 행정을 통해 신뢰를 얻는 것이다. 이는 전국의 모든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기본적인 덕목이다.
합천군은 모든 공직자가 함께 청렴을 실천하며, 깨끗한 공직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합천군은 명절과 같은 부패에 취약한 시기를 맞아 청렴 의식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명절 분위기에 편승해 선물을 주고받는 관행적 행위들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 '특별 청렴주간'을 지정하여 다양한 청렴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군민과 공직자 모두가 청렴 문화를 공유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여러 캠페인과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8월에는 추석 명절 부패 방지 특별 감찰을 실시하며 공직 기강을 다졌다. 이어 9월 3일에는 군수와 고위직 공무원, 직원들이 합천삼성병원 앞 회전교차로에서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과 청렴한 합천’을 다짐하는 청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군 홈페이지에 청렴 서한문을 게시하고, 각 읍·면별 상황에 맞춘 자체 캠페인을 전개하며, 합천만의 독창적인 청렴 주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합천군은 군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청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군수를 추진단장으로 하고 부군수 및 국‧소장 등 고위직 공무원을 추진단으로 하는 '반부패 청렴추진단'을 신설했다. 이 추진단은 공직 사회의 모범이 되기 위해 청렴문화 조성에 앞장서며, 반부패·청렴 정책의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논의하고 청렴 시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추진단은 합천군의 모든 공직자가 청렴의 가치를 체화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청렴 정책 추진을 감독하며, 다양한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청렴한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위법·부당한 행정처분 등으로부터 군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군정에 대한 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읍‧면별 각 2인씩 총 34명으로 구성된 ‘명예감사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군민의 권익 보호와 행정 투명성 제고를 목적으로 하며, 군민과의 열린 소통을 통해 군정 신뢰를 확보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합천군은 부당한 일을 당한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공직 사회의 부조리를 근절하기 위해 신고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제23회 합천벚꽃마라톤 대회에서는 공직자 부조리 신고센터와 직장 내 부조리 행위 근절 상담·신고센터를 운영하여 군민들에게 신고 방법을 안내하고, 적극적인 신고를 장려했다. 또한, 제12회 합천군 주신서비스박람회에서도 청렴 부스를 운영하여, 공직 사회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명절과 휴가철 등 부패에 취약한 시기에는 고강도 공직 기강 감찰과 청렴 캠페인을 실시하여 부패 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공직 기강을 확립하고 있다. 누구든지 공직 비리 현장을 목격했다면 합천군 공직자 부조리 신고센터(055-930-3043~3041)로 즉시 연락할 수 있도록 했다.
8월 29일, 김윤철 군수가 직접 나서 ‘반부패 청렴교육’에 참여하며 청렴 실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청렴한 합천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은 공직자 개개인의 마음가짐과 행동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합천군은 모든 공직자가 청렴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스스로 자신의 행동이 부패와 관련 없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부패방지 청렴교육 4시간 의무이수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든 공직자가 청렴 교육을 이수하도록 하고,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합천군은 청렴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4월에는 맞춤형 청렴 경남 교육을, 6월에는 신규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갑질 방지 행동강령 교육을 실시하며 교육의 다양성과 실효성을 높였다. 또한, 각 부서별로 부서장이 주관하는 자체 청렴 교육을 진행해 공직자들의 청렴 의식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교육과 노력은 모든 공직자가 청렴한 합천에 어울리는 공직자로 거듭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사과가 벌레에게 갉아먹히기 시작할 때 그 정도가 작으면 도려내고 먹을 수 있지만, 방치된다면 결국 먹을 수 없게 된다. 합천군은 공직 문화라는 사과가 언제나 싱싱하고 맛있게 빛날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할 계획이다.
청렴한 공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모든 공직자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군민 모두가 공감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청렴 합천이 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