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은 초고압 직류송전(이하 HVDC) 사업[1] 추진의 기반이 되는 HVDC 케이블 시험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구축하고, 27일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유기상 고창군수, 국내 초고압 케이블 제작사 대표(명노현 LS전선 사장,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 황수 일진전기 사장) 등이 참석했다.
HVDC 케이블 시험장은 세계 최고 전압[2]의 ±800kV급 HVDC 케이블을 국제표준으로 실증시험(동작·성능·규격 등)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2개의 HVDC 케이블을 동시에 시험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고창 전력 시험센터는 HVDC 케이블 시험 인프라를 보유함으로써, 세계적 규모의 전력 시험센터로서 위상과 역할을 새롭게 확대했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 중인 HVDC 케이블[3] 실증시험을 손쉽게 시행함으로써 △국내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에 활용하고 △해외수출(KEMA 국제인증 취득[4])을 위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국내 사업은 HVDC 케이블 실증완료 후 2023년 1.2GW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2024년 1.5GW 신안 해상풍력 등 대규모 사업에 사용 예정이다. 해외수출은 대규모 해상풍력, 국가 간 계통연계 등을 위한 HVDC 케이블의 수요가 해마다 증가[5]해 국내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된다.
기존 유럽 인증기관의 국제공인 인증시험[6] 대비해 인증 기간은 최소 6개월 이상 단축되고, 시험 비용도 대폭 절감되는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분산형 전원의 수용성을 확대하는 HVDC 케이블이 국내에 확산 보급되면, 우리나라의 탄소 감축 목표 달성 및 2050 탄소중립 실현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정승일 한전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HVDC 케이블 실증시험장으로 전력 계통의 미래를 대비하고 국내 케이블 제작사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며,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 국내 HVDC 추진사업: 서남해 해상풍력, 제주 신재생 전력망 연결 등
[2] 국내·외 시험 인프라 비교현황
[3] ±500kV급 케이블, 신재생 연계용 해저케이블, 국가 간 계통연계 장거리 ±800kV급 케이블 등
[4] KEMA (The NV tot Keuring van Elektrotechnische Materialen Arnhem)은 전력케이블 분야 국제 인증시험기관이다.
[5] HVDC 케이블 세계 시장 규모 글로벌 HVDC 케이블 시장 기술력 선점 -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데일리 뉴스(2020년 11월 18일): 2020년 70조원 규모에서 2030년 159조원으로 추정
[6] 현재 인증프로세스: 국내에서 유럽 인증기관에 케이블을 선박으로 운송해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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