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 위원장은 오후 7시(비엔나 기준 오전 11시) 비엔나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세계옴부즈만협회(International Ombudsman Institute, 이하 IOI) 이사회에 참석해 IOI 회원가입심사, 예산안 및 지역보조금 등의 주요 안건을 논의한다.
전현희 위원장은 지난 5월 실시된 세계옴부즈만협회 아시아 지역 이사를 선출하는 선거에서 13개 아시아 IOI 회원의 만장일치로 당선됐으며, 이번 이사회 참석은 당선 이후 두 번째 이사회 참석이다.
세계옴부즈만협회 (IOI)는 1978년 옴부즈만제도의 발전 및 전 세계 옴부즈만 간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전 세계 120개국 212개 회원이 가입되어 있고,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 및 집행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총회(4년 주기) 및 이사회(매년)를 개최하고 있다.
옴부즈만(Ombudsman)는 스웨덴어로 조정자, 중재자, 감시자 등의 의미로, 1809년 스웨덴에서 의회의 대리인으로서 법관과 행정부 공무원들의 법률준수를 감시하는 옴부즈만을 설치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이번 이사회에서 논의하는 주요안건은 ▴IOI 회원가입신청 심사 ▴2022년도 예산안 및 2021년도 감사보고서 채택 ▴지역보조금 신청현황 심의 등으로, 미국·영국·호주·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총 20개국 옴부즈만이 참석해 안건들을 검토하고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이번 이사회에서는 IOI 설립목적과 관련해 상당한 기여를 한 개인에게 명예종신회원 자격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한 규정에 따라 ‘아일랜드 옴부즈만이자 IOI 유럽지역 이사인 피터 틴달(Peter Tyndall)’을 IOI 명예종신회원으로 승인하는 안건도 논의한다.
피터 틴달(Peter Tyndall) 이사는 전 IOI 회장직을 역임했고, 오랜 기간 IOI 임원으로 활동하며 지난해 12월 제75차 유엔총회에서 ’옴부즈만의 인권·굿 거버넌스·법치주의 증진 및 보호 역할‘ 결의안 채택을 이끌어 내는 등의 공로가 고려됐다.
전현희 국민권익위 위원장은 “국민권익위는 국내의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국가 옴부즈만으로서의 역할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IOI 이사로서 아시아 국가 옴부즈만 기관들이 협회 내에서 그 권리를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도 적극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