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3월 18일(토)부터 5월까지 2달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탄소중립 시대의 미래 도시 비전을 제시한 ‘해비타트 원(Habitat One)’ 전을 개최한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에서 진행되는 ‘해비타트 원(Habitat One)’ 전은 지난해 7월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10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순회 전시[1]로, 올해도 같은 주제하에 새로운 상상력을 더해 진행한다.
지속 가능한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체험하고, 탄소중립 시대를 살아가게 될 미래 세대의 일상을 그려볼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전시는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생명공학에 특화된 건축 및 디자인 혁신 그룹 에콜로직스튜디오(ecoLogicStudio)[2]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전시의 메인 작품인 ‘트리 원(Tree One)’은 3D프린터로 제작된 바이오 플라스틱 구조 안에 녹조류를 주입해 실제 나무와 같이 본체에 탄소를 저장하고 대기에 산소를 공급하는 인공나무와 이와 연결된 녹조류 ‘알게(Algae)’ 배양 장치로 구성된 작품이다.
본 작품에 쓰인 광합성이 가능한 녹조류는 다 자란 나무 약 12그루가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으로 주변의 햇빛과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양분 삼아 실내 공기를 정화함으로써, 미래 도시의 바이오-디지털 생태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바이오 랩(Bio Lab)’에서는 배양된 ‘알게(Algae)’가 광합성을 하며 바이오 순환과정을 통해 인공나무 ‘트리 원’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1~2층 내·외부에 있는 대형 미디어 파사[3]에는 자연 선순환의 구조가 극대화된 미래를 보여주는 영상 작품 ‘해비타트 원: 탄소 중립 시대의 새로운 도시 풍경(Habitat One: The architecture of the carbon neutral city)’이 상영되는데, 생명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와 자원을 자생적으로 공급하고 순환시키는 하나의 살아 있는 유기체로서 지속 가능한 도시의 모습을 담고 있다.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브랜드 비전을 바탕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창의력과 기술의 결합으로 구현한 지속 가능한 미래와 미래 세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IAA 모빌리티2021’에서 자동차 생산·운행·폐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탄소 순 배출 제로(0)를 달성하기 위한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했으며, 2040년까지 차량 운행, 공급망(협력사), 사업장(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2019년 수준의 75%로 줄인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1] 지역을 바꿔 가며 여러 곳에서 하는 전시. 전문 전시장에서 짧은 기간 동안 전시하는 비상설 전시.
[2] 클라우디아 파스케로(Claudia Pasquero)와 마르코 폴레토(Marco Poletto)가 2005년 런던에서 공동 설립한 바이오테크놀로지에 특화된 건축 및 디자인 혁신 스튜디오로, 기후 변화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한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자연에 기반한 단계별 솔루션을 모색하며, 박테리아와 미생물의 작동 방식에 대한 연구를 근간에 두고 도시의 녹지화를 구현하는 작품을 선보여 왔음.
[3] 미디어(media)와 건물의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çade)가 합성된 용어로, 건물의 외벽에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투사하는 것을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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