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가기 전에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카운티에 한국전참전용사 기념비가 들어설 예정이다. 11월에 준공식을 목표로 한창 건립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오렌지카운티한국전기념비건립위원회 박동우 사무총장은 오바마 대통령 임기 당시 백악관 직속 장애위원회 위원(차관보급)으로 활동하며 회의차 워싱턴DC를 방문할 때마다 링컨 공원에 있는 한국전참전기념비를 보며, 대한민국 또는 한국인들에 의해 세워진 것이 아니라 한국전쟁 후 생존해 돌아온 미국 재향군인들에 의해 세워졌다는 점과 다른 월남전 기념비에는 58,320여 명의 월남전 희생 용사들의 이름이 모두 새겨져 있다는 점에 오렌지카운티에 기념비사업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했다고 한다.
그 이후 한인회 산하에 한국전기념비건립위원회라는 비영리단체를 구성하고 기념비 건립부지와 기금 마련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으며, 대한민국 국회에서 한국전기념비 건립에 대한 공청회를 열기도 했다.
그 결과 플러튼시가 2019년에 기념비 건립부지 제공을 위한 MOU를 승인했고, 2020년에 기념비의 디자인 컨셉과 세부계획을 승인했다.
플러튼 힐크레스트 공원 입구에 세워질 ‘한국전참전용사 기념비’의 디자인 컨셉은 5개의 별모양으로 된 기념비로 한 개당 10개면으로 1면당 전사자 750명의 이름이 들어가 별 1개에 7,500명의 전사 용사들의 이름이 각 주별로 알파벳 순으로 한국전에서 전사한 미군 3만 6,591명의 이름이 새겨지게 된다.
브레아 길에 ‘Korean War Memorial'이라는 대형 표지석이 들어서 지나가는 운전자들이나 방문객들에게 한국전참전용사 기념비가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리게 된다.
대형 표지석 뒷면에는 건립기금에 성금을 낸 후원자들의 이름도 새겨지게 된다.